우리나라의 비 이름 중에 '태종비'라는 이름이 있다는 사실,알고 계시나요?여기서의 태종은 여러분이 알고있는 바로 그 태종입니다. 조선시대 제 3대 왕으로, 아버지인 이성계의 휘하에서 구세력 제거에 큰 역할을 한 왕입니다.그런 이름이 어떻게 비의 이름에 쓰였을까요? 태종은 하늘읅 공경하고 백성을 잘 다스린 임금입니다.그가 임금이 되고 22년 해 여름에 비가 내리지 않아 논밭의 곡식과 채소가말라죽게 될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. 그 때 태종의 몸은 이미 수척해졌고, 늙고 병이 든 상태였습니다.백성들에 대한 걱정인지 그의 병은 더 깊어졌고,그의 마음 고생을 모르는지 하늘에는 비 한 방울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 그렇게 나날을 보내던 태종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얘기했습니다."가뭄이 이렇게 심하니, 내가 죽어서 할 수 있다면 상제(옥황상제)께 청하여온 누리에 비를 내리게 하겠다."라고 하였습니다. 그리고 태종이 운명하신 후에 맑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과 함께드디어 굵은 빗방울들이 쏟아졌다고 합니다. 그 해는 몇 년 만에 한 번 있을 큰 풍년을 누리게 되었습니다.그로부터 매년 5월 10일 태종우가 내리고,농부들은 그 비를 보며 태종께 감사드리게 되었다고 합니다.